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6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7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했고, 순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3% 감소했다.

사진은 현대건설기계 미니굴착기./현대건설기계 제공.

매출액 감소폭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던 이유로는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 기상악화 등이 꼽혔다. 특히 6월말 기상악화로 인한 선적 이월과 판매보증정책 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 설정 등의 일시적 요인들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2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63% 감소했다.

반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미시장은 경기 호조세 속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1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2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흥시장도 채굴용 장비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다. 특히 인도·브라질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