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 주요 기업인과 비공개 회동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28일 서울 모처에서 삼성, SK(034730), 현대자동차, LG(003550), 롯데 등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포스코, LX 등 다른 기업들도 참석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 및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투자에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인도네시아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이 전 세계 1위이기 때문이다.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LX인터내셔널(001120), 삼성물산(028260) 등은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팜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팜오일도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이후 약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