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에서 장기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임금 협상을 찬성률 92.3%로 최종 타결했다.

권수오 녹산기업 대표와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가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협상 타결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스1

22일 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오후 4시 9분쯤 대우조선 안전교육장에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쳤다. 당시 배석한 인원 118명 중 109명이 찬성해 찬성률 92.3%로 가결됐다.

노사는 임금 4.5% 인상과 명절 휴가비 50만원, 여름휴가비 4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다만 손해배상 소송의 경우 미결로 남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파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8165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