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POSCO홀딩스(005490) 이차전지 소재사업 추진단장은 21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리튬 사업에 2030년까지 6조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연간 투자비는 1조5000억원 이내”라며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공장과 광양 리튬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자체 창출하는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로 투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과 아르헨티나 살타주지사, 카타마르카주지사가 지난 3월 염수 리튬 공장 1단계 착공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부터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준공하면 연간 2만5000톤(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아르헨티나가 리튬 공장 건설 및 운영, 자금조달 등을 맡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또 2023년부터 호주 필바라(Pilbara Minerals)사에서 공급받는 리튬 광석을 활용해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사업을 추진, 연간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2023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리튬 사업의 관건은 원료 확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은 “리튬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선 리튬 확보가 관건”이라며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을 조기에 개발하고, 광석 리튬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