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해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매출 11조699억원, 영업이익 320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88.6% 증가했다. 1개 분기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사업별로 보면 트레이딩 부문에선 철강재와 철강원료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약 22% 증가한 11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두와 합성 고무 등 식량 소재 트레이딩 역시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너지 부문은 가스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10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의 3배 수준이다. 투자 부문도 인도네시아 팜유사업(PT.BIA), 호주 천연가스 사업(세넥스에너지) 등의 호실적에 힘입어 10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해외 투자법인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액화천연가스(LNG)나 이차전지 등 친환경 분야 사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침체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