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방한 기간 중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고 LG화학이 18일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LG화학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옐런 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R&D 시설을 찾아 배터리 소재 공급망 전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LG화학은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방문 행사에는 옐런 장관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간담회도 예정돼있다. 간담회에선 양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동맹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신 부회장의 환영사와 옐런 장관의 공식 메시지 발표 행사도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옐런 장관의 LG화학 방문도 한미 배터리 동맹 강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 배터리 2공장을 짓고 있다. 오하이오주 1공장은 오는 8월 배터리 셀 생산에 돌입한다. 미시간주에 짓고 있는 합작 3공장은 2024년 3분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1~3공장의 연간 생산 목표는 135GWh에 달한다. 이는 6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25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