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004020) 직원들이 단가 부풀리기 등을 통해 100억원가량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현대제철이 감사에 착수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 일부 직원들의 횡령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블라인드 등에는 현대제철 일반직·기능직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유령회사를 설립해 조업용 부품 단가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발주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100억원가량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횡령 액수를 비롯해 아직 사실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며 "내부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특수강 부서 소속 직원이 100여차례에 걸쳐 니켈 75톤(t)을 훔쳐 문제가 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으로 챙긴 돈을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를 매입하고 외제차와 명품을 사들이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