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국제 인공지능(AI) 딥러닝·컴퓨터 비전 분야 학술대회 ‘CVPR 2022′에서 열화상 이미지의 초고해상도 기술 부문 1위를 수상했다.

29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회사의 AI 브랜드 ‘하이큐브(HAIQV)’가 독자 개발한 영상 복원 솔루션이 이번 대회에서 저해상도 열화상 이미지를 4배의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다. AI 모델을 융합해 품질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화질 개선적용 속도를 높여 최고점을 받았다. 중국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과 샤오미 등 세계적인 기업과 대학 등 100여 개 팀을 제쳤다.

한화시스템은 이 같은 AI 기술을 비정형(이미지·영상·텍스트·오디오) 데이터 분석에 특화시켜 위성·항공영상 분석과 하이패스 차량번호판 인식 등에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폐쇄회로(CC)TV·블랙박스 영상 화질 복원과 4단계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열영상 카메라 개발, 야간·장거리까지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열영상감시장비(TOD) 탐지거리·화질개선 등에도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인공지능 기술로 조도가 낮은 사진의 화질이 개선됐다. /한화시스템 제공

김유신 한화시스템 미래혁신센터장은 “한화시스템의 머신러닝과 시각화에 최적화된 AI 기술은 제조·방산·금융·의료·교통·스마트도시·스마트농장 등 산업 전반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VPR은 전자전기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와 국제 컴퓨터 비전 재단(CVF)이 1983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AI 발달과 함께 ‘AI의 눈’으로 불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세계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아마존·구글·메타(옛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이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