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대한해운(005880)의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가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STS)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연료 공급)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한해운엘엔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STS LNG 벙커링 기술을 갖고 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의 STS LNG 벙커링에 'SM JEJU LNG 2호'를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SM JEJU LNG 2호는 항만에서 LNG 추진선에 회당 최대 약 7000㎥(약 3000톤) 규모의 LNG를 선박 연료로 공급할 수 있다. 오는 하반기부터 목포 신항에서 호주 철광석 수입 운반선에 LNG를 벙커링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엘엔지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K.LOTUS호가 출항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국내에서 STS LNG 벙커링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해운엘엔지 관계자는 "LNG 벙커링은 기존 유류 벙커링보다 높은 안전검증이 필요해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LNG 전문 선사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하여 안전하고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LNG 벙커링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우리나라의 LNG 벙커링 수요는 올해 44만t, 2025년 70만t, 2030년 약 14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2030년 LNG 벙커링 수요가 300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STS LNG 벙커링 수행을 기점으로 LNG 벙커링 전문선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전용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미래산업인 LNG 벙커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