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을 열고 무인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올해는 항공우주가 성장으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의 해"라고 강조했다.
24일 KAI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산학위)가 주관하고 KAI가 주최한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이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됐다. 산학위는 이번 포럼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른 후속 과제 필요성 제기 외에도 자율비행, 분산제어, 무선 데이터 링크, 인공지능(AI) 등 기술투자 경쟁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를 발표했다.
임재혁 전북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날 '위성 개발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경험 축적용 수요 창출'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임 교수는 "실증된 부품만이 적용되는 우주사업 특성상 국산화된 품목이 검증받을 수 있는 발사체 프로그램이 정부 주도로 지속적으로 창출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대우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동적환경에 강한 무인기의 임무·경로 계획 및 실시간 재계획'을, 황호연 세종대학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공개된 소스코드 SUAVE 기반 UAM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OTL) 개념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2022년은 항공우주산업이 저성장을 마감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무한 기술경쟁 시대에 인재 양성과 신기술의 요람인 대학과 동반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11년부터 11년간 산학위원장으로 역임해온 조진수 교수가 퇴임하고, 신임 산학위원장으로 김유단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