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간 상승폭이 50원 안팎까지 확대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4원 오른 리터(ℓ)당 2080.9원으로 집계됐다.

1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 유류세 인하율 확대로 인해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휘발유의 주간 가격 상승폭은 5월 둘째 주 1.9원, 셋째 주 21.0원, 넷째 주 30.2원으로 확대되다 6월 첫째 주 19.3원으로 다소 축소됐지만, 둘째 주 24.5원에서 이번 주 43.4원으로 다시 크게 뛰었다.

6월 셋째 주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51.9원 오른 ℓ당 2082.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상승 중이며, 그 폭도 5월 둘째 주 32.8원, 셋째 주 36.7원, 넷째 주 24.0원, 6월 첫째 주 8.1원, 둘째 주 22.4원 등으로 이달 들어 다시 커지고 있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미 2100원을 넘거나 다가서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98.45원, 경유 가격은 2104.2원을 나타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매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휘발유는 이미 이달 11일 20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062.55원)을 갈아치웠다. 경유 가격 역시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찍고 기존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947.74원)를 경신했다.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56.3원 상승한 ℓ당 2129.9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24.3원 오른 2013.3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ℓ당 2012.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2047.1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번 주 배럴당 116.7달러로 전주 대비 3.8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오른 배럴당 149.8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9.3달러 오른 배럴당 175.8달러였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 상향 조정,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