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일상에서 활용할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Graduate School of Data Science, GSDS)'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2023년도 봄 학기 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모집 일정 및 설명회./카이스트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구체적으로 제조, 금융, 의료, 사회서비스(복지) 4개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청자가 볼 만한 유튜브 콘텐츠를 제안하거나, 학대받고 있는 아동을 미리 파악해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는 기술 등에 대한 연구다.

대학원은 '수요 중심 디지털 혁신 리더 양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현실 적용을 통해 광범위한 지식과 전문성을 보유한 'T자형 인재 양성'이 목표다.

입학 전 부트캠프를 통해 수학·통계·프로그래밍 등 기본 지식을 교육하고, 본 교육과정에서 데이터사이언스 가치사슬 전 영역인 수집·관리·처리·분석·모델링·활용을 아우르는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장실습 학점제인 코업(Coop) 인턴,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 학습 내용을 결과물로 제작해 발표하는 캡스톤(Capstone), 산학 연구과제 실습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문제해결 능력과 리더십을 높일 계획이다.

김우창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신임 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막대한 양의 정보를 창의적으로 응용하고, 수요 현장의 환경을 잘 이해하는 리더를 배양할 것"이라며 "신기술 개발 외에도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선도형 교육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지난 5월 카이스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설립을 추진했다. 국내 최초로 올해 6월부터 2028년까지 7년간 약 133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명회는 오는 27일과 29일 유튜브 채널 '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산업및시스템공학과 홈페이지(https://ie.kaist.ac.kr)와 카이스트 입학 홈페이지(https://admission.kaist.ac.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