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의 친환경 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유럽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프랑스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3사는 유럽 내 연간 7만톤(t)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화학적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에 동등한 비율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유럽 재활용 공장의 운영을 감독 및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합작법인 설립에 착수하게 되면 국내 기업으로는 첫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난 2019년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인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유로(약 4685억원)에 인수한 바 있어 유럽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프랑스 수에즈는 유럽 각국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원료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루프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해중합)로 유색 페트(PET), 폴리에스터 섬유 등 현재는 소각·매립되거나 저부가로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수지로 생산하는 기술을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한다.
SK지오센트릭은 작년 루프에 총 5650만달러(723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고 아시아 사업 독점권을 획득한 바 있다. 첫번째 공장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SK지오센트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화학회사로 나아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