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의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한다. 홀당 160억원이 넘어 골프장 거래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 포스코O&M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은 예비인수자를 미리 정해놓고 입찰을 부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3000억원대 초반의 인수가를 제시했는데, 포스코O&M이 다시 1원 더 높은 가격을 써내겠다고 결정하면서 최종 인수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잭니클라우스GC 인수가는 국내 골프장 거래 가운데 역대 최고다. 현재까지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3월 국내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경기 이천의 18홀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로 홀당 95억6000만원 규모였다.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에 2010년 문을 연 뒤 국내 최고급 골프장 중 하나로 이름을 알려왔다. 매년 100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지만, 잭니클라우스GC가 매물로 나온 뒤 포스코그룹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잭니클라우스GC 지분 100%를 보유해왔다. 포스코건설은 NSIC 지분 29.9%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