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LG전자와 함께 첨단 물류 로봇을 개발, 물류센터에 도입한다.

CJ대한통운(000120)LG전자(066570)와 이 같은 내용의 ‘물류로봇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과 LG전자는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기반 오더피킹(Order Picking)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오더피킹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찾아 모은 뒤 포장해 출고하는 작업이다.

물류 창고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LG 클로이 캐리봇. /LG전자 제공

기존에는 AMR이 정해진 위치를 자율 주행해 작업자가 상품을 골라 담으면 다음 포장단계로 옮기는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 AMR이 다양한 상품 위치를 파악해 고객 주문에 맞춰 최적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CJ대한통운과 LG전자는 다음달 곤지암 풀필먼트센터에 AMR 10대를 투입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뒤, 로봇 솔루션을 다른 물류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하드·소프트웨어 최적화, 시스템 커스터마이징을 맡고 CJ대한통운이 물류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등을 설계한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공동개발로 구축된 로봇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물류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최첨단 물류센터를 구현해 대체 불가능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