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원전 1호기가 계통병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를 취득한 지 11개월 만이다. 계통병입이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최초로 전력을 생산했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9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 47분쯤 신한울 1호기가 계통병입에 성공했다. 설비용량 1400㎿(메가와트) 규모의 신한울 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다. 작년 7월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했고, 올해 5월 22일 최초 임계에 도달해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출력 용량은 134㎿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시운전 단계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상업운전도 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울 1호기는 신고리 3, 4호기와 같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방식을 채택한 원전이다. APR1400은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 건설돼 운전 중이다. 특히 신한울 1호기는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발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