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편의 승무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무적으로 착용해온 방호복을 다음달부터 입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국제선 항공기 방역 조치 완화 내용 등이 담긴 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항공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지난 2월22일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함께 있는 모습. /뉴스1

국제선 항공편 승무원들이 방호복을 입지 않게 되는 것은 2년2개월만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 기내 확산 및 승무원 감염을 막기 위해 국제선 승무원들에게 기내에서 방호복과 장갑을 착용하도록 해왔다. 이에 승무원들은 승객 탑승 전 유니폼 위에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으로 비행할 때는 고글까지 착용하고 있다.

이륙하기 전마다 하는 항공기 내부 소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월 2회 수준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매 운항 전 전문 약제를 사용해 기내를 소독하는데, 약품 구매비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해왔다.

승객 간 좌석을 한 칸씩 띄우는 거리두기는 사실상 끝났다. 애초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시행했지만 최근 탑승률이 높아지면서 좌석을 가득 채운 항공편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국제선 운항 단계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주 420회에서 5월 주 532회로 국제선 운항을 늘렸고, 다음달에는 주 76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유럽과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두 항공사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초대형 항공기 A380의 미주 노선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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