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경. /뉴스1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전력(015760)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정부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장·단기 신용 등급은 각각 ‘AA’와 ‘A-1+’를 유지했다.

S&P는 “연료비 급등과 제한적인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앞으로 12개월 동안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설비 투자도 부채 급증과 재무 지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자체 신용등급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뺀 회사 자체 신용도를 의미한다.

S&P는 또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는 전력 정책 방향과 최근 연료비 관련 손실에 대한 보상안을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다만 비용 부담과 전기요금 대폭 인상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하면 대책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7조786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