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8주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대외 변수가 많아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CFI는 4162.7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4.9포인트 올랐다. SCFI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SCFI는 지난 1월 7일 역대 최고치인 5109.6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SCFI는 15개 노선의 스폿(spot·비정기 단기 운송) 계약 운임을 토대로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중동 노선 운임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동 노선 컨테이너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567달러로 지난주보다 109달러(4.4%) 올랐다.
주요 수출 노선의 운임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럽 노선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TEU당 5862달러, 미주 서안 노선의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7888달러, 미주 동안 노선의 운임은 FEU당 1만560달러로 집계됐다.
건화물선(벌크선) 운임도 뛰고 있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날 기준 3289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2031을 저점으로 한달 넘게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해상 운임이 앞으로 오름세를 이어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신규 발주한 컨테이너선들이 운항을 시작하는 2023년까지 해상 운임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변수가 너무 많아 사실상 '시계 제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