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레버런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리빙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레버런트파트너스,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신규 투자사와 기존 투자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가 참여했다. 아파트멘터리는 2017년과 2019년에 각각 30억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총 430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달성하게 됐다.

아파트멘터리 제공

2016년도 설립된 아파트멘터리는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업계 최초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 프라이스태그시스템(가격정찰제), 마감확인서 및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여 왔다. 2016년 창업 대비 5년 만에 2190%의 연매출 성장을 이루며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 단일 브랜드로 서울·경기권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레버런트파트너스 관계자는 “향후 3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리빙 시장 안에서 아파트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K-리빙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임현수 팀장은 투자 배경에 대해 “혁신 전략, 기술 및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 상장기업들의 한계, 평가 수준을 뛰어 넘을 기업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신한카드 할부 등 금융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시니어 인테리어 상품을 계획하는 등 향후 그룹 내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파트멘터리 김준영·윤소연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아파트멘터리만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투자사와의 금융·인프라 등 다양한 협업 및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