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한국선급(KR)과 ‘디지털화(Digitalization) 및 스마트·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선급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 디지털화 기술을 활용한 연구와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 과제로 ▲선박 운항 안전과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십 서비스 개발 ▲디지털 데이터 교환(Data Exchange) 기술 개발 ▲자율 운항 기술 개발 및 실증·인증 ▲선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스마트 야드 구현을 위한 디지털 기술 협업 등을 선정했다.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이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DS4)과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십, 자율운항 관련 기술 개발 활동을 주도한다. 특히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내 운영 중인 디지털 생산센터를 활용, 작업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도 높여 스마트 야드 현실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한국선급은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공인 선급 기술 단체로, 지난달 선박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검사지원센터(ISC)를 개소하는 등 ‘디지털 리딩 선급’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 미래지향적 스마트십·스마트 야드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한 일터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