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몽골 노선 운수권을 획득한 제주항공(089590)이 이르면 오는 6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취항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이 몽골 노선에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몽골 정부에 신청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몽골 정부가 오는 6월 1일부터 관광목적으로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최대 90일까지 무사증 방문을 승인한 만큼, 6월에 예정대로 취항할 가능성이 크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4회 운항할 수 있는 운수권을 획득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몽골 정부의 운항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항공기를 띄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몽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인기 관광지였다.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10만1279명에 달했다. 2016년 5만7587명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506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5% 쪼그라들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몽골이 코로나19 방역 조치까지 대폭 완화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며 “비자 신청 의무까지 없어지면서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