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091810)이 이달 28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최근 도입한 대형기 A330-300이 싱가포르 노선에 처음 투입될 예정이다.

16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인천공항을 오후 8시 50분 출발해 싱가포르 현지에 오전 2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6시간이다. 티웨이항공은 우선 수요일과 토요일 등 주 2회로 운항을 시작해, 향후 증편을 통해 공급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기념해 항공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운임은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이코노미 좌석은 27만3700원부터, 비즈니스 좌석은 81만8700원부터 판매한다. 대형항공사(FSC) 대비 80% 수준의 가격이란 게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프로모션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5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이번 싱가포르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최근 도입한 대형기 A330-300을 처음으로 투입하는 해외 노선이다. 기존 B737 항공기보다 약 2~3인치 넓은 앞뒤 좌석 간 간격 운영을 통해 장시간 비행도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다.

A330-300 기종은 프리미엄 플랫베드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한다. 국제선 비즈니스 탑승 시 위탁 수하물 30㎏, 기내 휴대 수하물 10㎏ 가방 2개, 우선 탑승 및 하기, 체크인 전용 카운터,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와 기내식도 제공된다. 실용적인 서비스와 가격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기업인들의 출장 등 상용 고객의 합리적인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승무원이 A330-300 여객기의 비지니스석에 제공되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현재 싱가포르 입국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면제된다. 백신 2차 접종 후(얀센 1회)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 및 12세 이하의 미접종 아동은 격리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 노선에 여객과 동시에 화물 사업도 진행한다.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효율적인 화물 수송과 관리를 위해 ULD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위험물 운송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국제선 화물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는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싱가포르 노선에 여객과 동시에 화물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실용적인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해 중장거리 여행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