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오는 7월부터 인천-뉴욕 항공 기종을 변경하고 운항 편수도 늘린다.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항공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인천-뉴욕 구간의 오전 출발 기종을 기존 보잉777-300ER에서 A380으로 변경한다. 늘어나는 미주 항공 수요에 맞춰 좌석 수가 많은 A380을 긴급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출발 기종은 보잉777-300ER으로 유지된다.

대한항공 기준 B777-300ER의 좌석 수는 291석 또는 271석이다. A380은 407석이다. 기종 교체만으로 100석 이상 좌석이 늘어난다. 이중 퍼스트클래스는 기존 8석에서 12석으로, 비즈니스클랙스는 56석에서도 94석으로 각각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7월1일부터 이 구간 항공편을 현재 주 1회에서 주 3회로 늘린다. 한국발은 매주 수·금·일요일, 뉴욕발은 매주 화·목·토요일에 출발한다.

대한항공 A380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