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사장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보자로브 하이바예비치(Bozorov Hayitbayevich) 페르가나 주지사를 만나 원면 클러스터 조성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주 사장은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 주 사장은 하이바예비치 주지사와 만나 “면방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인증 획득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면방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외자기업으로서 현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바예비치 주지사는 “프로젝트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사업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면방 클러스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6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방적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페르가나 및 부하라 지역에 총 5개의 방적·제직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 최대 면방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즈베키스탄 면방사업으로 지난해 3700만달러(약 4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면방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면 재배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3월 법인 사업장 인근인 페르가나주 예자본(Yaziyovon)지역에 5210헥타르 면적의 원면 재배지를 확보했다. 원면 생산에서부터 방적·제직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예자본 지역 내 가공공장까지 설립하고 목화 수확에서부터 이를 활용한 실, 직물 제조까지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 지난해 11월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RCS(Recycled Claim Standard)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섬유류에 적용되는 국제적인 재활용 관련 인증으로, 재활용 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원료가 최종 제품이 되기까지 모든 공정을 인증 기관이 추적·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글로벌 브랜드인 이케아(IKEA), H&M, 자라(ZARA)도 GRS 인증을 취득하고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재생 가능한 원료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