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수도권 풀필먼트 센터를 확대, 네이버와 협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기존에 운영 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남사와 여주에 센터를 열었다.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풀필먼트는 보관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복잡한 물류 모든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자정까지 주문된 상품을 이튿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CJ대한통운과 네이버의 배송 협력 모델이다. 고객이 오후 3시까지 주문해야 다음날 배송되는 일반 택배 서비스보다 판매자(셀러)들은 판매시간을 늘릴 수 있고, 고객들은 배송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내일도착 서비스 물동량은 지난해 6월보다 약 2.4배 늘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 수도 137개로 3.9배 이상 증가했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앞으로 내일도착 상품 종류와 브랜드를 확장해 연말까지 물동량을 전년보다 3.5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두 회사는 지난 2일부터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같은날 배송하는 '당일배송'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첨단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에 로봇,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네이버 셀러들의 물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GV(고정노선 운송로봇), AMR(자율주행 운송로봇) 등 로봇이 스스로 상품과 박스를 옮겨 효율성을 높였다. '스마트 패키징' 기술을 통해 완충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포장에 필요한 모든 소재를 종이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패키징(포장)도 강화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네이버와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 고도화하고, 신규 셀러들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첨단기술과 전국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적극적인 협력해 운영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