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컬리(마켓컬리) 등 스타트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열리는 윤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스타트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김슬아 컬리 대표 등이 거론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것을 두고 플랫폼 규제 개혁과 관련한 새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풀이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따르면 차기 정부는 플랫폼 분야 거래질서 공정화를 위해 자율 규제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자율 규제 위에 필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플랫폼·입점업체·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 시절 플랫폼 기업을 향한 각종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당시 그는 “플랫폼은 혁신의 하나로 사회 발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규제는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업계도 차기 정부가 규제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논평에서 “민간의 정책 수요를 과감히 수용하고 시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사전 규제 중심의 현 규제 방식을 사후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과감한 규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