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동티모르 정부와 탄소 감축을 위한 산림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SK E&S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티모르 정부, SK임업과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당사자들은 동티모르 내 신규조림, 재조림, 산림황폐화방지 등 산림 조성·복원을 위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산림은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격리하는 ‘탄소 저장고’로서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림 조성·보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 E&S는 호주 산토스와 함께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탄소 포집·저장(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업해 왔다. 호주 북쪽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한 뒤, 조만간 생산을 마치는 바유운단 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예정이다.
SK E&S는 CCS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직접 감축하는 동시에 동티모르 조림·산림보전 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2040 넷제로 추진’ 목표를 현실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