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352820)는 3일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들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우리는 끝까지 여정을 같이하겠다”고 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8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연 관련 매출은 61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 등으로 공연 수익을 내지 못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은 오프라인 관객 4만5000명과 생중계 관람객 140만명을 끌어모았고,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은 46만건으로 집계됐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BTS는 6월 10일 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라며 “BTS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하이브의 큰 축복이다.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되기에 BTS가 멈춤 없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BTS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해 하이브가 BTS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시각이 있다”며 “하이브의 다른 아티스트 매출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BTS의 비중이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하이브는 전날 신인 아이돌그룹 ‘르세라핌’이 미니앨범과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했고, 이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세븐틴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박 CEO는 게임 산업에 대해 “본업에서 벗어나는 행보가 아닌가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게임산업은 음악과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가 가진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궁극적으로 풍성한 팬 경험 확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대한 사업계획도 밝혔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아티스트에게 팬레터를 쓰거나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꾸미거나 다른 팬들과 소통하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며 “케이팝(K-POP)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한 아티스트도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