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GS칼텍스가 함께 팜오일(팜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최근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주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 농장 법인 'PT.BIA'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 제품 생산, 나아가 폐유 회수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연료사업까지 점진적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유 조달 능력을 갖췄고,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분야의 전문성이 있어 협력을 통해 바이오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약 65개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이다. 팜이 대두나 해바라기보다 친환경적인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팜은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뛰어나고, 다년 작물이어서 토지 경작과 운용에 따른 환경파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우선 인도네시아에 원료정제시설과 바이오 연료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 수거를 동시에 진행해 온실가스도 감축할 예정이다. 청정개발체제는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부터 환경과 상생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 왔고 2020년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NDPE' 선언, 2021년 국제팜오일인증인 'RSPO' 획득 등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환경정책을 펼쳐왔다"며 "탄소 중립 실현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GS칼텍스와 친환경 바이오사업에 진출,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