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에서 진행된 사업착수 회의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정부의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 참여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000880)가 저비용, 경량화 발사체인 에비오닉스(Avionics) 통합기술 개발에 나선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암시스템즈,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등 우주항공분야 전문 산학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8년까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에비오닉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사체의 항법, 제어, 단 분리, 비행데이터 획득 및 전송 등의 기술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다.

에비오닉스는 항공, 우주비행체에서 운용되는 전자장비 및 시스템을 말한다. 발사체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각 부품들의 작동을 제어함은 물론 통신, 항법시스템까지 관장하는 ‘발사체의 두뇌’에 해당한다. 발사체 임무제어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에서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단 및 9개 참여기관의 연구원 등이 사업착수 회의를 수행하였으며, 개발 방향과 사업협력 범위 등 사업 진행 의견을 논의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기존 강점인 엔진 제작기술,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우주발사체 관련 기술 등을 바탕으로 액체 소형발사체, 누리호 고도화 사업 및 차세대 우주발사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화도 본 사업의 결과물을 고체 우주발사체에 적용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