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스타벅스 매장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차량으로 친환경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1톤(t)급 2대로, 물류센터와 스타벅스 서울 매장을 왕복하며 상온, 저온 제품을 통합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이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전기차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스타벅스가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전용 전기배송차를 도입한 것도 전 세계에서 이번이 최초다.
CJ대한통운은 전기차를 이용해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스타벅스 덕평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제품을 각각 서울시청 인근 매장과 강남역 인근 매장으로 나른다. 덕평센터에서 매장까지의 왕복 거리는 140㎞ 내외인데,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는 1시간 충전 시 최대 180㎞까지 주행할 수 있어 1회 충전으로 각 권역에서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전기차에 온도관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배송원이 운행 전 온도를 설정하면 차량 적재함 안에 설치된 냉풍기가 작동해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운전석에 설치된 온도기록계가 운행 중 주기적으로 적재함 온도를 점검하고, 이 온도 데이터는 중앙관제시스템에 기록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2030 무공해차 전환100′을 발표, 회사가 직접 보유하거나 외부 임차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전기·수소화물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스타벅스 등과 협력해 전기배송차 도입을 확대해 친환경 공급망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현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배송차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고객사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