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4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7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줄었다. 다만 전 분기보다 24.8% 늘었다.

배터리 소재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 증가와 원료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반영돼 전분기보다 48.1% 증가한 2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극재 매출은 4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7% 증가했다.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판매가 늘어난 효과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포스코케미칼 제공

라임케미칼 사업도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가에 반영돼 전분기보다 매출이 6.6% 늘어난 1979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화물 사업은 수주 증가로 13.8% 증가한 1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도 호실적을 거뒀다. 침상코크스 생산 자회사 피엠씨텍은 중국 전기로 가동률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로 580억원의 매출과 17.8%의 영업이익률을, 중국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도 양극재 판매 확대에 따라 457억원의 매출과 1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춰 시장과 제품이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 배터리 소재 생산능력 목표치를 기존 계획보다 올리기로 했다. 양극재는 42만톤(t)에서 61만t으로 45%, 음극재는 26만t에서 32만t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6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t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9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음극재 세종공장도 1만5000t 규모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의 생산 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양극재는 연산 10만5000t, 음극재는 8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제품군도 확대한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활용한 하이니켈 NCA 양극재에 더불어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리튬인산철) 등의 사업화에 나선다. NCA 양극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LFP 양극재는 원료와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조기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게 포스코케미칼의 설명이다. 또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를 중심으로 북미·유럽·한국·중국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만들 예정이다.

음극재 부문에선 천연흑연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의 양산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SiOx(실리콘복합산화물) 및 Si-C(실리콘카본) 제품 등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풀(full)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니켈·흑연·전구체 등의 원료와 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