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동반성장 추진 실적 평가에서 한국전력(015760)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 기술보증기금 등 26개 공공기관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27곳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반성장 추진 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동반 성장 평가는 공공기관이 동반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 중이다. 평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위원회가 공공기관별 동반 성장 추진 실적(75점)과 협력 중소업체 대상 체감도 조사결과(25점)를 종합해 5개 등급(96점 이상인 최우수·90점 이상인 우수·80점 이상인 양호·70점 이상인 보통·70점 미만인 개선)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에 26개 기관, 우수 등급 24개 기관, 양호 등급 26개 기관, 보통 등급 30개 기관, 개선 필요 등급에 27개 기관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50곳으로 전체 평가 대상 기관 수의 37.6%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개선 필요 등급을 받은 기관도 전체 평가 대상 기관의 20.3%로 10%P 증가해 동반 성장 활동이 부진한 곳 역시 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 측은 "지난해까진 공기업형, 준정부형 공공기관 중 일부인 58개 기관만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133개로 대상이 늘면서 신규 평가 대상 기관으로 편입된 기관들의 대응 역량이 미숙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 중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코레일유통 등 3곳은 신규 편입 기관이 아니었는데도 이런 성적을 받았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공무원연금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상생협력법의 '납품대금조정제도' 활용을 지원, 국제펄프가격 인상(25%)에 따라 인쇄 협력업체가 납품단가를 22.8% 인상할 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지게차 시야 미확보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항 협력기업 중장비(지게차, 리치스태커, 탑핸들러)에 전후방카메라, 인체인식 카메라, 발광다이오드(LED) 빔 등 하역 장비 75대의 안전장치를 지원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전년 대비 보증지원을 38.5% 확대해 980개 업체에 960억원을 지원했다. 또 납품 실적이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100% 환불 가능한 보증 상품을 도입했다.
중기부는 "공공기관이 국가적 위기 등에서 상생 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재난 대응 노력 등을 평가에 지속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일부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