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001120)이 친환경 바이오매스(생물 유기체) 발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인수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이사회를 열고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승그린파워는 2018년부터 경기 평택시에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t)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10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또 포승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들에게 스팀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도 하고 있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2018년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력 및 스팀,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판매를 통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기에 진입했다는 게 LX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특히 REC는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관련 기관 등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은 2020년 2.2기가와트(GW)에서 2034년 3.3기가와트로,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은 연간 약 500만톤에서 8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받지 않고 발전 효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다"며 "지속해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료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고 소재 분야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과 올해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에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