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장애인 고용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에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의 수가 5년 동안 2.6배 늘었다.

1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17년 4월 항공업계 최초로 장애인 고용 촉진과 안정적 직업 제공을 위해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이 설립 5주년을 맞았다. 현재 '모두락'에는 시각·청각·지적·지체 등 장애인 50명을 포함해 총 56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설립 당시 장애인 임직원 수인 19명의 2.6배다.

제주항공 신입 객실승무원이 제주항공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 카페에서 음료 제조 교육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바리스타, 네일아트사, 마사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50명의 장애인 중 35명(70%)은 중증장애인, 32명(64%)은 여성장애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적합 직무 개발 및 맞춤 훈련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을 중점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임직원과 방문객을 위한 카페와 네일아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락' 1호점을 설립한 이후 이듬해인 2018년에 2호점과 3호점을 연달아 열었다. 지난 2018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장애인고용 신뢰기업 '트루컴퍼니'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항공의 장애인고용률은 3.27%로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인 3.1%보다 0.17%포인트(p) 높다. 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기업체장애인 상시근로자 비율 1.48% 대비 2배 이상 높고, 항공운수업 분야 장애인 고용률 1.38%에 비하면 2.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일터가 필요한 이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에게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ESG경영을 중점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