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1일 KB국민은행과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기부가 자가진단용 ‘중소기업 ESG 체크리스트’를 마련, KB국민은행이 이를 반영한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날 업무 협약을 통해 두 시스템과 각 기관의 중소기업 ESG 지원 수단을 연계한다.

KB국민은행은 이크레더블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이 무료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를 받아볼 수 있는 'KB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제공

중기부는 해당 체크리스트를 업종별, 기업특성별로 고도화하고 시중은행 등 민간과의 협업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양 기관에서 제공 중인 자가진단 서비스를 우수 ESG 중소기업 선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SG 자가진단에 참여한 기업 대상으로 기관별 자체 컨설팅 등 과정을 거쳐 우수기업을 선별한 후 국민은행 및 중진공 지원사업 연계 대상으로 추천하는 식이다.

국민은행은 중기부 추천기업이 ESG 대출 전용상품을 이용할 때 추가 금리인하(최대 0.4%포인트)를 적용한다. 중기부는 국민은행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이 포함된 심층 컨설팅과 ESG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시 정책자금 융자 등을 연계 지원한다.

또한, 기관별 축적된 ESG 자가진단 데이터를 공유해 ESG 지표 고도화와 신규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중소기업 ESG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희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금융기관 등 민간이 함께 중소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문철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는 “ESG 경영이 중소기업에 쉬운 일이 아닌 만큼, KB국민은행도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