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10년 간 청산된 펀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산된 벤처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펀드는 최초 결성 이후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거나 존속기간 만료로 해산된 펀드를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중기부 제공

7일 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청산된 펀드는 총 432개(전체 운용사 118개사)로, 평균 1.4배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조합에서 100억원을 출자하면 평균 140억원을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청산펀드 수익률은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올라 지난해엔 최고인 12.4%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청산된 펀드 가운데 절반은 수익률 1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산펀드 투자기업 중 코스닥 상장기업 수가 많을수록 수익률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중기부는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고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상장기업이 많아지면 벤처펀드의 수익률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유통·서비스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시대에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비대면 도·소매 유통 플랫폼, 비대면 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 많은 업종 특성이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했다.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투자를 통해서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수익률도 낼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민간출자자들이 벤처펀드에 출자한다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가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