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 과학상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의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의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의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수여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와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도전하고 계신 분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하고 계신 분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응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길에 정진하겠다”고 했다.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6회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맨 오른쪽)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김 이사장.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과학상을 수상한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도 세계적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하며 현재 재료공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은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하고, 23년간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학생들에게 인재육성 교육해왔다.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아시아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성착취 피해아동 청소년을 지원하는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피해아동청소년의 재활을 위한 상담 및 통합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2020년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과정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기철 인바디(041830) 대표이사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인체에 미세한 전기를 흘려보내 인체 부위별 수분량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근육량, 체지방, 단백질, 무기질, 골격 등의 상세한 체성분을 분석해 내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한평생을 체성분 측정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기술자의 표상’이면서 세계를 무대로 신규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며 회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퍼스트 무버’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