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의 제안을 담은 ‘신(新)정부에 바라는 기업정책 제안서’를 지난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안서는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위한 법·제도 개편 ▲기업 투자의욕 제고를 위한 조세 제도 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노사간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노동법제 선진화 ▲안전한 일터 조성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영환경 구축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사회보장체계 확립 등 6대 분야 30개 과제로 구성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조선DB

특히 경총은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핵심 노동개혁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노사간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노동법제 선진화를 선정하고,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손경식 경총 회장이 지난 21일 윤석열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강조한 노동개혁 및 노사관계 선진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 주요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담겼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이번 제안서는 지난 12월 윤 당선인이 경총을 방문했을 때 전달한 건의사항들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제안서에 담긴 과제들이 향후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며, 법률개정 사항 등 장기 검토 과제에 대해서는 신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경영계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