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352820)(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멤버인 강효원(피독)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가 지난해 400억7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CEO(최고경영자), 김신규 CAMO(매니지먼트총괄)도 각각 하이브로부터 392억2900만원과 278억원을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하이브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레이블 사업부문인 빅히트뮤직의 강 프로듀서는 지난해 급여 2800만원, 상여 1억1100만원을 수령했고, 여기에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399억28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임원이 아닌 직원으로, 급여는 근로자 취업규칙에 따라 개인의 전문성 및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기본연봉을 매월 균등분할하여 지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효원(예명 피독)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왼쪽)와 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글로벌 CEO. /하이브 제공

강 수석 프로듀서는 방탄소년단(BTS) 데뷔 전 음악 수업을 도맡으며 그룹 기획 단계 때부터 함께한 하이브 원년 멤버다. BTS의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부터 DNA, 페이크러브(FAKE LOVE), 아이돌 등 대표 히트곡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 아메리카를 담당하는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CEO는 392억2900만원을 수령했는데, 급여와 상여로 각각 2억6900만원, 1억9100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하이브 도메인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지속 성장에 기여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지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톡옵션 행사로는 383억6900만원의 이익을 얻었고, 퇴직소득으로 3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윤 글로벌 CEO는 새로운 형태의 K팝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해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현재 위치에 오르게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2010년에 입사해 사업기획실장, 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의 '넘버 2′라 할 수 있다.

김신규 CAM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 274억5100만원을 포함한 278억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1억8500만원, 상여 1억6300만원을 받았다. 하이브 측은 전사 레이블 매니지먼트 및 의전 업무 총괄자로서 아티스트 지원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업무 체계를 효율화했다는 점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행사로는 274억51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김 CAMO는 2009년 입사한 이래 줄곧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온 임원이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함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이들 외에 최근 새롭게 합류한 민희진 브랜드총괄(CBO)과 박지원 CEO는 지난해 각각 5억2600만원과 5억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민 CBO는 전사 브랜딩 총괄자로서 하이브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옥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점을 고려해 상여 1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박 CEO는 700만원의 상여를 받았는데, 경영전문성과 사업적 인사이트에 기반해 하이브의 경영 내실을 다지며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 점을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