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030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삼강엠앤티의 지난해 총수주액은 1조3700억원이었다. 절반 이상인 7800억원이 해상풍력 부문에서 나왔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와 체결한 5700억 원 규모 계약을 포함해 관련 부문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의 영업손실에 따른 자산손상 차손이 반영되면서 당기손익은 868억원 규모의 적자로 전환됐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회계상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 해양 플랜트 및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매출이 반영되면 연결 기준 최소 30% 증가한 연간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강엠앤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군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전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총 53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말까지 고성 조선해양산업 특구 양촌·용정지구에 166만㎡(약 50만평) 크기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공장 규모 기준 관련 업계 세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