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그룹은 15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에서 포스코로 사명을 변경한 지 20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를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아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포스코의 사명 변경은 민영화와 맞물려 있다. 포스코는 1968년 공기업으로 출범했다. 1998년 12월부터 정부 보유 지분(3.14%)과 산업은행 보유 지분(23.57%)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영화 작업이 시작됐고, 2000년 10월 정부가 포스코를 공공적 법인에서 제외하면서 민영화가 마무리됐다.
이후 글로벌기업으로 재도약하자는 취지로 2002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포스코(POSCO)로 새 사명을 정했다. 기존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의 영문명인 'POhang Iron & Steel COmpany'의 알파벳 약자를 따왔다.
민영화 이래 포스코의 자산 규모는 약 20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90조원으로 4.5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8% 수준이던 외국인 주주의 주식 보유 비중은 현재 53%에 육박한다.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갖췄다.
포스코는 올해 새 출발에 나섰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지난 2일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했다. 포스코는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등 7대 핵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