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2012년 10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ℓ당 2000.95원이다. 전날보다 12.91원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ℓ당 2106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 13일부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2008년 오피넷 구축 이후 처음으로 2100원선을 넘어섰다.
다른 시·도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서울 2086원 ▲인천 2023원 ▲대전 2020원 ▲경기 2016원 ▲울산 2013원 ▲부산 2004원 ▲충북 1998원 ▲대구 1997원 ▲충남 1996원 ▲세종 1994원 ▲경남 1987원 ▲경북 1986원 ▲강원 1979원 ▲전북 1975원 ▲전남 1972원 ▲광주 1969원 등이다.
주유소 가운데 서울 중구의 SK에너지 서남주유소가 ℓ당 2829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 용산구 GS칼텍스 서계주유소 2770원, 중구 SK에너지 퇴계로주유소 2654원 순이었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는 지난해 10월 유류세 20% 인하로 ℓ당 1800원대에서 올해 1월 1600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국내 휘발유 판매가도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10일 ℓ당 1700원선을 넘어섰고, 이어 지난 5일 1800원과 10일 1900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130달러를 정점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 배럴당 109.9달러로 지난 9일 127.9달러보다 1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