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352820)가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대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2~13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은 총 4만5000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지난 10일과 12,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빅히트 뮤직 제공

하이브는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오랜만에 서울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를 맞아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만남’ 그 자체에 집중한 공연 구성과 대규모 무대 장치, 전 세계 곳곳에서도 공연장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라이브 뷰잉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 세계 75개국 영화관 3711곳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 12일 2회차 공연은 약 140만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이는 전 세계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오페라, 스포츠 경기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으로,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기준으로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극장에서 생중계된 BTS 콘서트는 3260만달러(약 402억원) 규모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13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 중 미국과 캐나다 등 극장 803곳에서에선 684만달러(약 84억6000만원) 규모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입장권 가격은 북미 영화관 티켓 평균 가격 9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35달러였다.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를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시청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 제공

10일과 13일 진행된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됐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이틀간 191개 국가·지역에서 총 102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하이브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의 열기를 다음 달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어 갈 계획이다. 오는 4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펼쳐지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는 4회 공연 모두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 이벤트가 마련되며, 마지막 날인 4월 16일 공연은 온라인으로 라이브 스트리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