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1년 동안 공석이었던 상근부회장 자리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전 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

10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강지훈 전 장관 정책보좌관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상근부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초 전임자가 사임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이었는데, 대선 하루 전날 강 전 정책보좌관을 선임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전 정책보좌관은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권 장관의 의원실 특보를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에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다.

중기부는 강 전 정책보좌관의 후임으로 정천호씨를 임명했다. 정씨도 권 장관의 국회 보좌관 출신이다. 지난 1월 보좌관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아 지난 8일부터 출근하고 있다. 장관 정책보좌관은 장관이 직접 추천해 임용하는 별정직 부이사관(3급) 자리다.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 후 첫 개각과 함께 권 장관이 물러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권 장관 의원실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새 자리에 앉은 셈이다. 이에 일각에선 '스펙 쌓기용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