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가 10년 넘게 중단했던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의 하디(Hardey)광구 개발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하디광구 개발을 재개했다. 포스코는 2010년 호주 광산업체 아퀼라, 중국 철강업체 바오산강철 등과 함께 하디광구를 비롯한 필바라 광산지대 개발을 위한 API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약 2000억원을 투자해 API 지분 25%를 확보했다. 하지만 중국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폭락했고, API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철광석 가격은 2011년 평균 톤(t)당 144달러에서 2016년 t당 52달러로 하락했다.
포스코가 다시 하디광구 개발을 추진하게 된 배경도 철광석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은 전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t당 233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t당 15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API 프로젝트에는 여러 광구가 있는데 우선 그중 하나인 하디광구 개발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하디광구 지분은 API 프로젝트 지분보다 적은 12% 수준이다. 이에 하디광구에서 채굴이 본격화하면 포스코는 연간 약 10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