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원이 준불연 우레탄 심재를 활용한 보드 타입의 단열재 '세이프보드(xafe board)'로 건축물 외부마감시스템의 화재안전 성능시험의 판정기준을 만족했다.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뜻이다.

7일 경동원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화재본부 실화재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화재안전 성능시험에서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한 심재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와 외장마감용 강판을 이용해 구성된 시스템으로 시험 기준을 통과했다.

경동원의 심재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xafe board). /경동원 제공

그동안 우레탄 건축자재는 탁월한 단열 성능, 내구성 및 시공성을 갖췄음에도 유기재료의 특성상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경동원의 새로운 우레탄 제품들로 인해 준불연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경동원은 무기소재를 활용한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레탄 단열재 시장에 또 다른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강화된 법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패널인 세이프패널(xafe panel)을 개발해 이에 대한 화재 안전성 시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화재안전을 위한 여러 법안 개정을 통해 샌드위치패널과 건축물 외부에 사용하는 단열재에 대한 기준이 대폭 상향돼 심재까지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은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경동원이 세이프폼과 세이프보드에 이어 세이프패널까지 화재 안전성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건축물 전반에 적용이 가능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라인업이 확보되는 셈이어서 우레탄 단열재 시장에도 새로운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경동원 관계자는 "화재 안전을 강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단열 성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강화된 법규를 충족하면서도 유기소재인 우레탄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기술을 통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