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각) 친러시아 분리주의 독립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시의 한 아파트 건물이 포격을 받은 가운데 불탄 차량이 주변에 늘어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견기업 애로 접수 센터’를 긴급 설치,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해당 국가와 인근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거래하는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중견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긴급 가동한 전략물자관리원의 ‘러시아 데스크’는 물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우크라이나 비즈니스 애로 상담 센터’, 한국무역협회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애로 접수 창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중견기업의 개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맞춤 지원을 위해 중견기업-중견련-산업부 간 핫라인도 가동한다. 현지 상황 변화에 따른 필수 정보 및 지원 현황·성과를 공유하고, 지원 사안별 유관 부처 협력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견련 홈페이지나 전화(☎02-3275-0849), 이메일(jlee@fomek.or.kr) 등을 통해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접수한다.

최희문 중견련 전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해당 지역에 진출한 중견기업의 어려움은 물론, 원자재 수급,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식량 파이프 훼손, 계약 차질 등으로 인한 산업계 전반의 장기적인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며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 이후 우리 산업의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