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전날인 22일 코난테크놀로지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우주항공분야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MOA)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래비행체, 차세대 고장·수명예측시스템, 고객 후속지원과 훈련체계, 무인기와 드론, 위성 개발 및 데이터 확보 등에 상호협력한다. KAI는 우주항공 분야에 4차 산업기술을 융·복합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항공기 신뢰도 향상은 물론 고객 만족 등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윤종호 KAI 기술혁신센터장(왼쪽)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 /KAI 제공

KAI에 따르면 군수 빅데이터 분야는 기술 정보를 디지털화 함으로써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미국과 유럽 등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서도 핵심 기술로 인식해 미래먹거리로 주목하며 시장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군수 빅데이터 체계구축은 무기체계 총수명 주기비용의 60~70%에 해당하는 운영유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어 다양한 MRO(유지보수)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고장·수명예측시스템은 항공기 상태를 진단해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정비 효율성의 극대화가 가능한 분야다. 항공기 운용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적용 시 T-50, FA-50, 수리온과 현재 개발 중인 KF-21, LAH(소형무장헬기)의 항공기 안정성을 사전에 예지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돼 군 전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KAI는 무인기 분야에서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과 소프트웨어 통합으로 무인기의 자율비행과 정찰 임무 성능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무인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